1. 전원주택을 짓게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어릴때 잠시 주택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언젠간 주택에서 다시 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물론 그시기는 은퇴할 무렵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만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이슈가 되면서 집에서 저녁시간과 주말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주말이라도 좀 스트레스 없이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은 농막을 짓고 주말농장처럼 사용하다가 나중에 집을 지으려고 경치 좋은곳에 사놓은 땅이 있었는데 농막은 주말동안 초등아이 둘 포함해서
네식구가 지내기는 불편할거 같아 그냥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2.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
- 토지 선택 기준과 이 땅을 구매하게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우연히 카페에 올라온 토지분양글을 봤는데 사진상의 너무 경치가 좋은거예요. 현장을 실제로 보고 싶었습니다. 현장에 와봤는데
뭔가 땅을 사고싶다는 느낌이 딱 오더라구요. 탁트인 경관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땅은 임자가 있다고 하던데 내땅이 될 운명이었나 봅니다.
땅을 보러 어디를 찾아간건 처음이었는데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금까지 걸어버렸습니다.
- 패시브하우스는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패시브 하우스는 평소에 알고는 있었습니다. 다만 내가 패시브 하우스를 짓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죠. 좋은건 알지만 건축비가
너무 비싸서 가성비가 없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잠깐 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작은 주말주택을 찾고 있었기때문에 패시브 하우스는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처음 계약은
일반 경량목구조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계약하고 실제 시공일까지는 시간이 좀 있었었는데 계약서를 작성하고 잠시 잊고 지낼때쯤
엘비탑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 패시브 하우스로 변경하실 계획 없으시냐고요.
시공계획과 추가금액을 안내를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할만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지난 겨울이 정말 추웠는데 패시브하우스라면 조금은 따뜻하고 쾌적하게 주말을 보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엘비탑하우스은 어떻게 만나고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주말을 가족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작은 주택을 찾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많은 주택을 찾아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우연히
엘비탑하우스의 그린큐브(지금은 휴앤온)라는 기획주택을 보았습니다.
사이즈라던지 구성이 딱 내가 찾던 집이더군요. 단순한 박공구조에 작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락도 있었구요.
하지만 깔끔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고급스럽지는 않았는데 처음 집을 지을 당시에는 그냥 적당히 가성비 있으면
되겠다 싶었기에 엘비탑 하우스에 시공문의를 드렸습니다. 경남쪽 시공업체가 잘 없었던거 같은데 마침 구입해뒀던 땅 근처에
본사가 있어서 나중에 문제생겼을때 잘 해결해 줄거 같기도 하고 업체의 자신감과 정직한 고집같은게 느껴져서 큰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시공 과정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 설계과정은 어떠셨는지요? 생활의 편의를 위해 신경쓰신 부분이 있으신지요?
기본구조에서 제땅의 방향에 맞게 방과 화장실, 복도의 위치를 바꿨고 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거실의 창을 크게 내었습니다. 그리고
패시브 하우스로 설계변경을 하면서 기밀성을 좋게 하기 위하여 보일러실은 기본건물 밖으로 내었고 다락의 면적이 조금 좁아졌습니다.
외장제를 세라믹사이딩에서 고벽돌로 변경을 하였는데 보일러실이 외부로 나가면서 너무 단조롭지도 않으면서 뭔가 특색있는 외관이 된거 같고
또 내부공간이 그만큼 넓어지게 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락의 천창은 혹시모를 기밀성저하와 하자우려로 시공사와 상의하에 삭제되었습니다.
- 전반적인 시공과정은 어떠셨는지요? 시공사의 조언이나 도움을 받으신 부분은 없으셨는지요?
두달 정도 시공기간을 잡았는데 패시브하우스다 보니 패시브하우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하여 기초와 단열이 꼼꼼하게 시공이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시공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주말주택이다 보니 사는곳과 현장이 거리가 있어 자주 현장을 방문하지는 못했는데 엘비탑쪽에서 내일처럼 알아서
꼼꼼하게 마무리를 잘 지어주셨습니다. 각종 원자재값이 많이 상승하였는데 아낌없이 원칙대로, 설계대로 정직하게 시공해 주셨습니다.
건축기간도 오래 걸렸지만 건축못지 않게 인테리어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내부마감을 벽지가 아닌 페인트도장으로 하기로 했는데 도장을 하기위한
밑작업이 정말 많더군요.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보고 해보고 싶은것들을 메모해 두었는데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았음에도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엘비탑과 디자인 다함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신 덕에 기능적인 부분과 디자인적인 부분 모두 만족스런 결과물이 나온것 같습니다.
- 전체 공사 과정 중 아쉬웠던 점은 없으셨는지요?
집을 짓는 일은 많은 과정이 있고 많은 기술자들이 투입되는 만큼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기만 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집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겠죠. 저 또한 매 과정과정이 내맘에 100%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람이 하는일이다 보니 예상치 못했던 변수도 있고
이정도 실수는 과정중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일이라 생각했고 또 실수를 바로잡는 과정이 뒤따랐기에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집짓기였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5. 엘비탑하우스의 발전을 위해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으신지요?
주말주택이다 보니 현장에 자주 방문을 못해서 작업과정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공정별로 사진을 자세히 찍어 홈페이지에 올려주시고 개인적으로도
사진을 종종 보내주셨는데 책임감있고 정직하게 시공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제 요구사항 중 몇가지는 업체측에서도 처음시도해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사실 업체 입장에서 안해본 작업을 하기엔 번거롭거나 부담스러울수도 있을텐데
귀찮아 하시지 않고 방법을 찾아서 끝까지 책임감있게 마무리까지 지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홈페이지도 꾸준하게 관리하시고 유튜브 채널도 시도하시면서
최신 트렌드를 공부하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업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은 발전하시어 엘비탑만의 개성이 있는 예쁜집 많이 지어서 건축주분들께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6. 건축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집을 직접 짓는다는 건 대부분 평생 동안 거의 경험하지 못하거나 한번정도 있을까 한 엄청난 노력과 비용, 정성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토지구입과 주택설계, 공사, 허가 등등 어느 과정 하나하나 만만한 작업이 없고 자칫 과정 중에 잘못된 판단을 한 경우에는 많은 추가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일을 진행하지 마세요. 충분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여유 있게 진행하도록 하십시오.
집짓다가 10년 늙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꿈꾸며 자신만의 집을 짓기 위해
오랫동안 공부하고 준비과정을 거치는 건 남들과 똑같은 집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 녹아있는 나만의 집을 가지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각자 처한 사정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지만 그저 시공사나 남이 추천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자신과 가족들의 생각을
반영하여 건축담당자와 많은 소통하신다면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가족만의 예쁜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건축주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엘비탑하우스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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