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원주택을 짓게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답답한 아파트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귀농과 귀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십수 년 전부터 은퇴하면 자연 속에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컸는데
해가 갈수록 열망이 높아져 생각보다 조금 일직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
- 건축에 관한 정보는 어떻게 찾으셨는지요?
전원주택 관련 잡지를 여럿 구독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부산에 있는 귀농학교를 다니며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 신분들을
만나 집도 구경하고 조언도 들으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 토지 선택 기준과 이 땅을 구매하게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고향이 하동입니다. 악양과 거리가 조금 있는 곳이지만 하동은 저에게는 친근한 고장이고
편한 곳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악양은 지리산과 섬진강 자락이
어우러진 곳이라 자연을 좋아하는 저에게 너무나도 완벽했고
아시는 분께서 이곳이 기운이 좋다고 귀띔도 주셔서 기분 좋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목조공법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처음 흙집과 한옥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토담집이라고 흙 포대로 짓는 집이었는데
자연친화적이라고는 하나 단점도 생각보다 많아 포기했고, 두 번째로 현대적으로 계량한
한옥집을 지으려고 계약까지 했었는데 엘비탑하우스를 만나고 목조주택으로 변경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짓는 목조주택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선호를 하지 않았었는데
박람회에서 본 엘비탑하우스의 시공 샘플 중 철물을 이용해 기초와 벽체를 고정한 모습과
패널라이징이라는 공법을 보고 이렇게 지으면 목조주택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 선택하였습니다.
3. 엘비탑하우스은 어떻게 만나고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조금 전 말씀을 드렸듯이 엘비탑하우스는 창원 박람회에 처음 만났습니다.
사실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 퀴 돌고 있었는데
엘비탑하우스의 시공 샘플을 보고 계약금을 포기하고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벽체를 연결하고 기초와 고정하는 방식과 패널라이징으로 집을 짓는 방식들이 마음에 들었고
김 부장님의 열정적인 마인드와 정직한 모습을 보고 엘비탑하우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 시공 과정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 설계과정은 어떠셨는지요? 생활의 편의를 위해 신경쓰신 부분이 있으신지요?
건축 준비를 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고 그중에 몇 가지를 적용하기 위해 설계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첫 번째 집 주위의 좋은 경치를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 지리산이 보이는 부엌 창을 크게 내고 거실 벽에도
고정 창을 내어 풍경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 부엌창호와 거실 창호
두 번째 실링팬입니다. 대부분 집안의 공기는 정체되어 있어 난방과 냉방을 했을 때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천장에 실링팬을 달아 항시 공기가 집안을 돌면서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 거실 실링팬
세 번째 썬룸입니다.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고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거실 창호 앞 데크를 폴딩도어로
마감해 썬룸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겨울철에는 썬룸을 통해 태양열을 높여 난방 효율성을 높이고 여름철에는
폴딩도어를 걷어 시원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지금 겨울철인데 썬룸 문을 모두 닫고 거실에 앉아있으면
창문앞은 따듯한 기운이 돕니다.
▲ 데크 썬룸
네 번째 구들방입니다.
저희는 작은방을 구들방으로 만들었습니다.
썬룸안에 작은 아궁이를 두어 불을 때는데 화로가 썬룸안에 있다보니
불을 때면 직접적인 열기는 썬룸안에 머물며 거실을 대우고 불길은 구들을 통해 작은 방을 대워
집 전체가 오롯이 열기를 머금는 형대가 됩니다.
제가 실험을 해보니 나무 2개면 하루 반나절 정도 열기가 머무는 것 같습니다.
▲구들방
- 전반적인 시공과정은 어떠셨는지요?
점수로 따지자면 90점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토목공사와 관련 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사에 대해 이해를 하고
보는 눈이 있어 웬만하면 공사현장에서 50점 이상의 점수는 잘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엘비탑 하우스는 90점을 충분히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직영공사다 보니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주셨고 그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예상했던 대로 모든 공정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든 공사를 끝내고 준공하는 날까지 괜히 집 짓기를 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이 순조로웠습니다.
- 전체 공사 과정 중 아쉬웠던 점은 없으셨는지요?
아마 일반분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을 부분일 텐데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
어쩔 수없이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김 부장님과 서로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기도 한데 기초 부분이 지금도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더 보강을 하면 완벽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리고 제가 박람회에서
봤던 벽과 기초를 고정하는 철물이 조금 수정되었던데 그런 부분은 홈페이지와
책자에 수정된 내용을 빨리 기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도 90점을 줄 수 있는 업체이니 조금만 보안하면
100점짜리 시공업체가 되실 것 같습니다.^^
5. 건축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집을 짓기 전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공사와 관련된 일을 하지만 집 짓는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잡지책과
인터넷 카페를 여러 곳 참고하며 2년 정도를 공부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공사 과정을 이해하면서 지켜볼 수 있었고 시공사와 서로 공정에 관해
의논이 되다 보니 서로 합리적인 선에서 수정 보완하며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공정을 이해하고 공사를 하면 적정 선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고 그 선을 서로 지켜가며
얼굴 붉히지 않고 과정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밀고 당기기를
하다 보면 서로 상처받고 오해하며 10년이 늙는 것 같습니다.
부디 집을 짓고자 하신다면 깊이 있게 공부는 못하더라도 시공사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는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건축주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엘비탑하우스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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